알고리즘이 연금 매매까지 맡는 ‘IRP 로보랩’
핵심 요약
미래에셋증권이 자산배분과 실제 매매를 일임하는 IRP 로보랩을 출시했다. 연간 가입 한도는 900만원이며 M-STOCK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7월 말 로보어드바이저 누적 가입금액은 8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가 개인형 퇴직연금의 자산배분부터 실제 매매까지 맡는 일임형 서비스 ‘IRP 로보랩(Wrap)’을 출시했다.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분석해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고객을 대신해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투자자가 상품 선택과 매매 시점을 일일이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비스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토대로 미리 설정된 운용 원칙을 적용한다. 국내외 시장이 급등락하더라도 단기 흐름이나 투자 심리에 좌우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증권 IRP 계좌 보유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간 가입 한도는 900만원이다. 서비스 가입 후에는 해마다 한도가 늘어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STOCK’에서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출시는 미래에셋증권이 단계적으로 넓혀 온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2022년 9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뒤 2024년 11월 개인연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7월 말 누적 가입 계좌는 14만좌, 누적 가입금액은 8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 추천 기능에서 더 나아가 운용과 매매를 일임하는 서비스까지 선택지가 확장됐다.
연금은 장기 운용이 중요하지만 개인이 시장 변화를 계속 살피며 투자 시점과 상품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는 단기 움직임에 흔들리지 않는 운용 체계의 필요성도 커진다는 것이 회사의 판단이다. 황보람 미래에셋증권 로보자산관리팀장은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의 연금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고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