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중 65세로 별세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투병 중 건강 악화로 12일 별세했다. 폐암 치료를 이어오던 고인은 10월 드라마 ‘연애박사’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1994년 데뷔한 뒤 ‘하얀거탑’, ‘밀회’, ‘졸업’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 드라마 연출가 안판석 감독이 12일 오후 뇌출혈 투병 중 건강이 악화돼 별세했다. 향년 65세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온 고인은 뇌출혈까지 겹친 뒤 회복에 힘써 왔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오랜 기간 여러 작품을 통해 독자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별세로 드라마계도 큰 인물을 잃게 됐다.
안 감독은 오는 10월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연애박사’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었다. 신작을 통해 연출 활동에 복귀할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투병 중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예정했던 컴백은 이뤄지지 못했다. 폐암 치료와 뇌출혈 회복을 함께 이어가던 상황에서 전해진 비보여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이후 ‘하얀거탑’,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밥’, ‘졸업’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마다 인물과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며 한국 드라마계에서 연출 장인으로 꼽혔다.
고인의 작품 활동은 지난해 방영된 ‘협상의 기술’까지 이어졌다. 이 작품 역시 호평을 받으면서 안 감독은 긴 경력의 마지막까지 연출 역량을 인정받았다. 1994년 입봉 이후 지난해 작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드라마를 선보인 그의 발자취는 여러 대표작으로 남게 됐다. 빈소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