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판석 감독 65세로 영면…‘연애박사’ 유작
핵심 요약
안판석 감독이 폐암과 뇌출혈로 투병하던 중 12일 65세로 별세했다. 그는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두 차례 받았다. 유작 ‘연애박사’는 편집을 마쳐 오는 10월 예정대로 방송된다.
‘하얀거탑’과 ‘밀회’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안판석 감독이 12일 65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 감독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건강 상태가 악화하면서 숨을 거뒀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치러진다.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드라마 연출가로 활동하며 ‘짝’, ‘장미와 콩나물’, ‘아내의 자격’,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 여러 작품을 흥행시켰다. 2006년에는 차승원이 주연한 ‘국경의 남쪽’을 연출하며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작품성도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 2007년 ‘하얀거탑’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받았고, 2014년 ‘밀회’로 같은 상을 다시 수상했다. 감각적이면서 세밀한 장면 구성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오랜 연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투병 중에도 작품 활동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안 감독은 2024년 ‘졸업’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협상의 기술’을 연출했다. 올해 촬영을 마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게 됐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이 로맨스물은 편집까지 모두 끝낸 상태여서 당초 계획대로 오는 10월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