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복당 요구 세력에 공천 배제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친한계 인사들을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친한계를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회견에 공감했지만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하는 당내 친한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 밖의 특정인을 위해 활동하며 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인사들은 국민의힘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들을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친한계 인사들을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빗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했다. 이들이 국민의힘 후보의 낙선을 위해 집단적으로 움직이고,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과 왜곡이라는 비판을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현재 당이 이재명 정부와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전선에서 동시에 싸우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발언에서 ‘당 밖의 특정인’은 한동훈 의원을, ‘복당 운동권’은 당내 친한계 의원들을 가리킨다. 안 의원은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의 ‘12·3 비상계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상황을 증언했고, 이후 친한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조경태·권영진·진종오·서범수 의원 등을 상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 의원은 당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인사들을 걸러내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당권파 조광한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에서 회견에 공감하며 ‘복당 운동권’ 근절과 ‘바퀴벌레들’ 퇴치를 주장했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성난 당원들 편에서 한동훈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이 씁쓸하다며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