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한계 정조준…공천 배제·인적 쇄신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당을 분열시키는 ‘복당 운동권’을 정리하고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친한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당내 징계 절차와 맞물려 갈등이 표면화됐다. 안 의원은 수도권 조직 강화와 청년·헌신 인사의 신속한 기용을 포함한 인적 쇄신안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밖의 특정 인물을 위해 움직이며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차기 총선 승리와 2030년 대선을 위해 당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안 의원은 해당 세력이 특정인을 위해 이른바 ‘렉커’처럼 행동하며 당의 에너지를 내부 갈등에 소모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과거 총선에서 자당 후보의 낙선을 노리고 무리하게 움직였거나 사실을 왜곡해 법정 증언자를 공격한 행태도 문제로 들었다. 윤리적 오점을 남기고 국민 상식에 어긋난 인사들은 차기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과감하게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안 의원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친한계 인사들의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나왔다. 당 윤리위원회가 일부 친한계 의원을 상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흐름과도 맞물렸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책에도 국민의힘이 대여 투쟁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다며, 당이 정부와 ‘복당 운동권’을 상대로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우는 처지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활동하는 지금을 당 조직을 재정비할 적기로 판단했다. 특히 차기 총선의 주요 승부처로 꼽은 수도권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지역에는 20·30대 청년과 당에 헌신해 온 인사를 신속히 기용하거나 외부에서 영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주장은 향후 조직 정비와 공천 기준을 둘러싼 친한계와의 갈등이 당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