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한계 배제론 꺼내며 당 쇄신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차기 총선 지원 자격 배제를 주장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과 당 후보 낙선 의혹을 거론하며 조강특위에 윤리 기준을 적용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수도권과 2030 청년층을 겨냥한 조직 정비와 2028년 총선 대비 인재 기용도 주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지지하는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차기 총선에서 당의 지원을 받을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당 밖의 특정 인물을 위해 움직이며 내부 분열을 키우고 윤리적 오점을 남겼다는 것이 안 의원의 판단이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가동을 계기로 문제 인사를 걸러내는 인적 쇄신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을 둘러싼 갈등도 거론했다. 친한계 인사들이 선거에 출마한 당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집단적으로 움직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자신은 재판 과정에서 진실만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당 후보의 낙선을 도모하고 사실을 증언한 사람을 공격하는 행위는 국민의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하며, 조강특위가 관련 인사들의 윤리 문제까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패배 때마다 인적 쇄신의 범위와 방식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됐다.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뒤 임명직 당직자를 전원 교체했으며, 2025년 6월 대선 패배 이후에는 지도부 구성과 쇄신 방향을 놓고 내홍을 겪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특정 의원 거취 요구를 두고 혁신위와 지도부가 맞섰고, 전한길 씨의 입당과 부정선거론 및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발언도 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
안 의원은 인적 정비와 함께 2028년 총선을 겨냥한 조직 개편 방향도 제시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은 수도권에 적합한 전략을 마련하고, 2030 청년층과 당에 헌신한 인사를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협위원장 교체가 필요한 지역에는 인력을 신속히 기용하거나 외부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친한계의 총선 지원 자격을 둘러싼 주장은 향후 조강특위의 인선 기준과 당내 쇄신 논쟁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