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한계 공천 배제·당협 쇄신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친한동훈계 인사들을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재판 증언 이후 제기된 친한계의 비판과 당내 분열 행위를 문제로 들었다. 수도권 조직 강화와 2030 청년·당 기여 인사의 당협위원장 기용도 제안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따르는 당내 인사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당 밖의 특정인을 위해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은 거명하지 않았지만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친한계를 향해 국민의힘 후보의 낙선을 위해 집단으로 움직이고,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과 왜곡이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추경호 대구시장의 ‘12·3 비상계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상황을 증언한 뒤 친한계의 비판을 받은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당이 이재명 정부와 당내 ‘복당 운동권’을 동시에 상대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당협위원장이 비어 있는 사고당협 재정비 등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 안 의원은 2028년 총선 승리를 절대 과제, 2030년 대선 승리를 지상 목표로 제시하며 지금이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조강특위를 가동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책이 커지는 가운데 당의 내부 상황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당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인사들을 걸러내고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경우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일부 친한계 의원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황과 맞물린 주장이다. 조직 개편 방향으로는 차기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은 수도권에 역량을 집중하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지역에는 2030 청년과 당에 헌신한 인사를 신속하게 기용하거나 영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