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내 인적 쇄신·총선 공천 정비 촉구
핵심 요약
안철수 의원이 당내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과 윤리적 문제가 확인된 인사의 총선 배제를 촉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에서 나온 12·3 계엄 당시 소집 지시 증언을 둘러싸고 한동훈 의원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조직 강화와 청년·헌신 인사 기용, 당 지도부와 조강특위의 인적 쇄신 논의를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세력을 차기 총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을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빗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인사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걸러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당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거나 법정에서 사실을 진술한 사람을 선동·왜곡으로 몰아붙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이 왜곡됐다면 위증 혐의로 고발할 수 있지만 무고 책임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와 당내 분열 세력이라는 두 전선에 놓여 있다며, 외부 인물을 위해 이른바 ‘레커’식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법정 증언을 둘러싼 발언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재판과 연결돼 있다. 안 의원은 최근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2·3 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한 의원이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고,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이 법정에서 진실만 말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윤리적 문제가 있는 인물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당무감사 결과 드러난 사안들을 조강특위가 다시 살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은 수도권에 맞춰 조직력을 강화하고, 2030 청년층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챙겨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당협위원장이 교체된 지역에는 적합한 인물을 신속히 기용하거나 영입하고, 당 지도부와 조강특위가 인적 쇄신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대표가 내부 자원에 역할을 배분하고 결과를 종합해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도 현재 미흡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