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착용 거부에 캐나다 국내선 운항 취소
핵심 요약
어린이 승객이 안전벨트 착용을 거부해 빅토리아발 토론토행 항공편의 출발이 중단됐다. 가족과 수하물을 내리는 사이 활주로 폐쇄 시각을 넘겨 운항이 취소됐다. 승객들은 다음 날 오전 항공편으로 재예약돼 목적지에 도착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국제공항에서 토론토로 출발하려던 포터항공 국내선이 어린이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거부로 운항을 취소했다. 해당 항공편은 지난 6일 운항 예정이던 PD 444편으로, 이륙을 앞두고 어린이가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서 출발 절차가 중단됐다.
승무원과 부모는 어린이를 좌석에 앉히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상황을 해결하지 못했다. 안전벨트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륙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항공사는 어린이와 부모를 내리게 하기로 했다. 이들이 맡긴 짐까지 항공기에서 꺼내기 위해 비행기는 출발 지점에서 터미널로 되돌아갔다.
승객과 수하물을 하차시키는 작업이 길어지면서 항공편은 공항 활주로가 문을 닫는 오전 0시 30분을 넘겼다. 활주로 폐쇄로 출발이 불가능해지자 항공사는 PD 444편의 운항을 최종 취소했다. 이미 기내에 탑승해 있던 나머지 승객들도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후속 안내를 기다려야 했다.
포터항공은 운항 취소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하고 다음 날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예약을 다시 배정했다. 승객들은 이튿날 오전 항공편에 탑승해 당초 목적지인 토론토에 도착했다. 한 어린이의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시작된 출발 지연이 가족의 하차와 수하물 반출, 활주로 운영 종료를 거쳐 전체 항공편 취소로 이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