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상호 독립운동가 소개글 비공개
핵심 요약
안양시가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공식 블로그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평의원 활동 기록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확산했다. 증손녀인 배우 하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손으로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안양시가 안상호를 지역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했던 공식 블로그 게시물을 지난 11일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상호가 일제강점기에 보인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해당 인물이 배우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지면서 게시물의 내용도 다시 주목받았다.
문제가 된 글은 광복 75주년이던 2020년 안양시 시민기자단이 ‘안양시의 독립운동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작성했다. 네이버 안양시 공식 블로그의 시민기자단 카테고리에 공개된 이 게시물에는 안상호가 안양 지역의 독립운동가로 기재돼 있었다. 시는 글이 작성될 당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논란은 하영이 최근 TV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를 배출했다고 밝힌 뒤 불거졌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온라인에서는 그의 당시 활동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는 기록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안양시는 관련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게시물을 공개 상태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도 논란이 확산하자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조치로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안양시의 기존 게시물은 현재 공식 블로그에서 공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