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2연패·6위 하락…유병훈 감독 수비 보완 예고
핵심 요약
안양이 대전에 1-2로 패해 2연패에 빠지고 리그 6위로 내려갔다. 유병훈 감독은 전반 압박과 세트피스·크로스 수비의 문제를 지적하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안양은 권경원과 아일톤의 활용 방안을 다듬어 다음 제주SK전 반등을 준비한다.
FC안양이 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 전반에 주민규와 안톤에게 연속 실점한 뒤 이창용의 헤더로 따라붙었지만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안양은 울산HD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경기 전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유병훈 감독은 무더위 속 홈 패배를 팬들에게 사과하고, 특정 선수보다 자신의 준비 부족에 책임을 돌렸다.
안양은 전반 17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0분에는 코너킥에서 안톤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유 감독은 전반 압박 강도가 떨어져 대전이 공간을 쉽게 이용했다고 진단했다.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내주는 장면은 구조의 문제로, 세트피스와 크로스에서 발생한 실점은 집중력 저하로 구분했다. 특히 크로스 위험 지역에서 마크맨을 확실히 붙이지 못한 점을 반복 실점의 원인으로 짚고 선수들과 미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센터백 권경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경기 막판 최전방까지 전진해 공중볼 경합에 가담했다. 팀 K리그 일정을 소화한 탓에 훈련량은 많지 않았지만, 미드필더 기용과 80분 이후 공격 전환 가능성은 경기 전에 공유된 계획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아일톤은 약 15분 출전이 예정됐으나 1-2로 추격하던 흐름에서 투입 시점을 잡지 못했다. 안양은 막판 롱볼 전략을 택했고, 유 감독은 향후 아일톤이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양은 울산전에 이어 빌드업과 세트피스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상대의 빠른 선수들이 파고들 공간을 차단하려고 센터백 운용을 이중으로 준비했으나 측면 공간을 허용하면서 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프타임 피드백 이후 후반 경기력은 나아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전 7승 9무 5패, 승점 30으로 5위였던 안양은 이번 패배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유 감독은 확인된 문제를 보완해 다음 제주SK전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