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회복 속도 내며 뉴델리 정상 도전
핵심 요약
안세영이 몸 상태를 80∼90%까지 회복하고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야마구치 아카네, 왕즈이, 천위페이가 여자단식 정상 경쟁의 주요 상대로 꼽힌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는 대회 2연패, 서승재는 개인 3연패를 노린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왼발 통증을 딛고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나선다. 현재 몸 상태는 80∼9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정상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 뉴델리로 출국해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남자 7명과 여자 6명 등 13명을 보내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까지 5개 전 종목을 소화한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이 열린 2024년에는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2연패 도전을 마쳤다.
우승 경쟁에서는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 3위 왕즈이, 4위 천위페이가 주요 상대로 꼽힌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통산 19승15패로 앞서며 최근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고, 왕즈이를 상대로는 20승5패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전영오픈 결승에서는 왕즈이에게 패했다. 천위페이와는 17승14패로 접전이지만 최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4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안세영은 일본오픈 도중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도 건너뛰며 회복에 집중했다. 부상 전까지 전영오픈을 제외한 7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여자단식 세계 1위를 96주 연속 지켰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가 2연패를 겨냥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포함한 11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최근 네 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일본오픈과 중국오픈 결승에서 연달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에게 패했다. 서승재는 2023년 강민혁과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개인 통산 남자복식 3연패를 달성한다. 여자복식은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가 출전하며, 김혜정-공희용은 공희용의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과 중국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