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교 반경 3㎞ 축산농가 악취관리 집중점검
핵심 요약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안성천교 반경 3㎞ 내 축산농가 160여 곳의 악취·분뇨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악취저감 장비와 임시 분뇨 보관시설 등을 확인하고 위반 농가는 시설 개선 완료까지 추적 관리한다. 컨설팅 이행 농가는 점검에서 제외하며 분뇨 정화처리와 에너지화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가 여름철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 구간의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주변 축산농가 160여 곳을 집중 점검한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안성천교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에 있는 경기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 농가다. 위반 농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조치를 거쳐 시설 개선을 마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추적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축종별 통합점검표로 사육시설 기준과 축산업 허가·등록 농가의 준수사항을 확인한다. 악취저감 시설과 장비의 설치·가동 상태, 분뇨 보관·처리 과정의 냄새 발생과 외부 유출 가능성도 살핀다. 양돈농가는 수분 함량이 높은 돼지 분뇨의 특성을 고려해 임시 보관시설의 청결 상태와 저장시설 내부 관리 실태를 더욱 면밀히 점검한다.
안성과 천안은 행정구역 경계를 사이에 두고 축산시설이 밀집해 있어 기상 여건에 따라 냄새가 인접 지역이나 고속도로까지 퍼질 수 있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으로 분뇨 부패가 빨라지고 휴가철 고속도로와 휴게소 이용객도 늘어 악취 민원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가축분뇨는 2022년 기준 87%가 퇴비나 액비로 처리돼 보관과 발효 과정에서 악취와 온실가스가 생길 수 있어 농가 청소나 저감제 살포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농가별 악취저감 컨설팅과 연계해 진행된다. 강원 강릉과 충북 제천, 충남 천안 등 7개 시·군 농가 45곳은 지난 5월까지 1차 컨설팅을 마쳤고, 5개 시·군 농가 14곳은 2차 컨설팅을 받고 있다. 연말까지 매달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하되 컨설팅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는 농가는 집중점검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돼지 분뇨 정화처리 비중을 2022년 13%에서 2030년 25%로 높이고,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도 8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