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염 속 화재·용수·가축 피해 차단
핵심 요약
안성시가 장기화한 폭염에 따른 화재와 물 부족, 가축 폐사 예방에 나섰다. 방역차량 12대와 재난 예방 예산 11억원을 활용해 축산농가를 지원한다. 냉방기기 안전 점검과 차량 내 위험물 제거, 생활 속 절수 실천도 당부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기 화재와 물 부족, 가축 폐사 위험이 커지자 경기 안성시가 생활·축산 분야를 아우르는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시는 냉방기기 안전수칙과 생활 속 절수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축산농가에는 방역차량과 냉방시설 등을 지원하며 폭염의 연쇄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에어컨은 가급적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고 실외기 주변의 환기 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낡은 전선과 멀티탭은 교체하고 전기제품을 켜기 전 전선 손상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내부 온도가 크게 오르는 차량에는 보조배터리와 휴대전화,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 등 화재·폭발 위험 물품을 두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양치컵을 쓰고 비누칠이나 설거지 중 수도꼭지를 잠그며,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빨랫감과 식기를 모아 사용하는 절수 방법도 안내했다.
안성에서는 1866개 농가가 가축 714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사육 규모의 3.7%, 경기도의 16.3%에 해당한다. 시는 지난 6월 폭염·화재 대비 전담팀을 꾸리고 공휴일에도 가축 재난피해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농가에 긴급 행동요령을 문자로 알리고, 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면 현장 확인과 응급 복구를 지원한다. 광역방제기를 포함한 가축방역 차량 12대는 축사 지붕과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있다.
축산농가 재난 예방 예산은 11억원이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대상 300만 마리를 지원하고 폭염 취약농가에 면역증강제 8t을 공급하는 한편, 냉방기·안개분무시설·환기팬 설치와 축사 단열시공, 노후전선 교체를 돕는다. 지난 5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경기도와 지역 육계농가를 찾아 대응 실태와 현장 의견을 점검했으며, 중앙정부에 차열페인트와 면역증강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김보라 시장은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관계기관·단체와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