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김밥가게 식재료 잇단 도난…8일 만에 재범
핵심 요약
안산의 한 김밥가게 앞에 배송된 달걀과 김이 두 차례 도난당했다. 남성은 박스와 옷깃으로 얼굴을 가리고 8일 간격으로 식재료를 가져갔다. 가게 주인은 경찰에 신고한 뒤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김밥가게 앞에 새벽 배송된 식재료가 두 차례 도난당했다. 가게 주인 A씨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술병 박스나 상의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달걀과 김을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첫 범행은 지난달 7일 자정 무렵 발생했다. 남성 B씨는 술병 박스를 뜯어 머리에 쓴 뒤 한 손으로 박스를 받쳐 얼굴을 가리고 가게 쪽으로 접근했다. 이어 출입문 앞에 배송돼 있던 달걀 2판을 챙겨 달아났다. 이동 중 머리에 쓴 박스가 바닥에 떨어지자 이를 발로 차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B씨는 8일 뒤인 지난달 15일 같은 가게를 다시 찾았다. 두 번째 범행 때는 박스를 쓰지 않고 상의 옷깃을 얼굴까지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는 가게 앞에 놓여 있던 배송백을 들고 사라졌으며, 배송백 안에는 100매짜리 김 6봉이 들어 있었다. 두 차례 모두 영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배송된 식재료가 대상이 됐다.
A씨가 신고 과정에서 들은 경찰의 설명에는 B씨가 과거 여러 차례 절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변제 능력이 없어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A씨는 두 차례 범행이 벌어진 뒤에도 B씨가 가게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추가 피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현재 A씨의 우려는 식재료 도난을 넘어 같은 장소에서 피해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