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 우위 잃는 공화당, 중간선거 경고등
핵심 요약
공화당의 전통적 강점인 국가 안보와 경제 분야의 지지 우위가 약해졌다. 안보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호도가 오차범위 안에서 사실상 대등해졌다. 고용 부진과 관세·물가 부담이 겹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약해지면서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국가 안보와 경제 분야의 지지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이란 전쟁과 글로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부정적 평가가 겹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도 커지는 흐름이다.
지난 6일 공개된 조사에서는 전쟁·해외분쟁·테러 대응에서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가 37%, 공화당을 택한 응답자가 36%로 집계됐다. 조사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성인 4천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0%포인트다. 2024년 12월에는 공화당이 11%포인트 앞섰지만 약 1년 8개월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달 17~20일 등록유권자 1천3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국가 안보 분야의 공화당 선호도는 50%, 민주당은 48%였다. 오차범위는 ±3.0%포인트다. 이란 전쟁 직전인 올해 1월 공화당이 12%포인트 앞섰던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과거 국가 안보 조사에서 두 당의 격차가 두 자릿수 아래로 좁혀진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주당 54%, 공화당 45%로 9%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는 민주당이 20%포인트 우위를 기록했던 2006년 이후 가장 큰 격차다. 7일 공개된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천 명 감소해 8만3천 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과 10만 명 넘게 벌어졌다. 이란 전쟁 대응과 관세 부과의 파장, 물가 우려에 대한 미흡한 대응이 맞물리면서 공화당은 핵심 의제 두 곳에서 동시에 부담을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