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1분 읽기
안동 실개천서 1.5m 보호종 구렁이 포획
핵심 요약
안동 낙동강변 물길공원에서 길이 약 1.5m의 구렁이가 발견됐다. 물에 발을 담그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독사로 오인해 급히 자리를 피했다. 소방 당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구렁이를 포획해 인적이 드문 야산에 방사했다.
경북 안동시 낙동강변의 실개천 물길공원에 몸길이 약 1.5m인 구렁이가 나타나 방문객들이 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구렁이는 약 400m 길이로 조성된 물길의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공원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구렁이가 발견된 시각은 7일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5시경이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뱀의 외형과 무늬를 보고 독사로 여겨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현장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공원으로 출동해 물속에 있던 구렁이를 안전하게 포획했다.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구렁이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보호종이다. 독은 없지만 외형과 몸의 무늬가 독사인 살무사와 닮아 일반 시민이 겉모습만으로 두 종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방문객들이 위험한 뱀으로 오인해 대피한 것도 이처럼 비슷한 생김새 때문이었다.
소방 당국은 포획한 구렁이를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야산으로 옮겨 방사했다. 시민들이 이용하던 물길에서 구렁이를 분리한 뒤 보호종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면서 현장 조치는 마무리됐다. 이번 출몰 과정에서 확인된 상황은 방문객 대피와 소방 당국의 포획·방사 조치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