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서울 투어 3만 관객…취약계층 300명 초대
핵심 요약
악뮤가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사흘간 ‘소문의 낙원’ 공연을 열어 3만 관객을 만났다. 매진에도 회당 취약계층 100명씩 모두 300명을 초대했고, 12년 음악 여정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전국투어는 11월 7일 강릉에서 재개돼 대구·대전·부산·광주로 이어진다.
악뮤(이찬혁·이수현)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전국투어 ‘소문의 낙원’의 첫 공연을 열었다. 사흘 동안 회당 1만 명씩 모두 3만 명이 객석을 채웠으며, 매진 회차에도 공연마다 취약계층 100명씩 총 300명을 초대했다. 11일 마지막 공연은 남매의 12년 음악 여정을 하루의 풍경에 포갠 무대로 펼쳐졌다.
원형 무대 안으로 들어온 스탠딩 구역과 관객의 중앙제어 손목 밴드가 공연의 일부를 이뤘다. 밴드 불빛은 장면에 따라 반딧불이나 푸른 바다처럼 객석을 물들였고, 브라스 연주와 구역별 댄서가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후라이의 꿈’의 나른한 오후에서 ‘다이노소어’, ‘오랜 날 오랜 밤’ 등 밤의 곡들을 거쳐 앙코르 ‘전쟁터’와 ‘시간을 갖자’로 마무리됐다.
이수현은 공연 중 데뷔 12년 차라며 “2년 뒤면 전원 30대 그룹”이 된다면서 20대에 남은 체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두 사람이 함께 마주 보고 부른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도 올랐다. ‘난민들의 축제’에서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모닥불을 둘러싼 듯한 장면을 만들었고, ‘텐트’를 비롯한 곡들은 고독과 상처를 바라보는 공연의 흐름을 구성했다.
악뮤는 12년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영감의 샘터’를 세웠고, 지난 4월 정규 4집 ‘개화’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관객을 무대 풍경으로 끌어들이고 남매의 음악과 생애사를 엮어 서울 투어를 열었다. 전국투어는 11월 7일 강릉에서 이어지며 대구·대전·부산·광주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