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내방송 맡은 어린이, 배려 당부에 호응
핵심 요약
입주민 자녀들이 돌아가며 안내방송을 맡는 아파트 영상이 관심을 모았다. 일일 아나운서로 나선 어린이는 반려견 배변 처리와 여름철 복도 창문 개방을 당부했다. 누리꾼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어린이의 어머니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입주민 자녀들이 차례로 안내방송을 맡는 한 아파트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는 외삼촌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들이 돌아가며 공지를 맡는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단지 내 스피커와 일일 아나운서로 나선 어린이의 목소리가 담겼다.
어린이는 반려견이 남긴 배변을 방치하면 이웃이 밟을 수 있다며 봉투에 담아 깨끗하게 처리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복도 창문이 닫혀 있을 경우 열어 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생활 속에서 주민들이 함께 지켜야 할 내용을 어린이의 목소리로 차분하게 전달한 것이다.
방송의 마지막에는 서로 배려해 단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파트로 만들자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어린이는 자신이 이날의 일일 아나운서라고 소개한 뒤 방송을 들어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편안한 밤을 보내라는 말과 함께 밝게 작별했다. 안내 내용뿐 아니라 어린이 특유의 말투와 마무리 인사도 주목받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이의 목소리라 주민들이 방송에 더 귀를 기울이고 생활 수칙도 실천할 것 같다는 반응을 남겼다. 따뜻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와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방송을 맡은 어린이의 어머니는 딸이 재미있게 들리도록 대본을 썼지만 불편해할 주민이 있을까 걱정했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딸에게 댓글 반응을 들려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