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머리 모듈화로 교체·정비 효율 높인다
핵심 요약
아틀라스는 머리와 내부 연산장치를 각각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전동식 모델에는 스테레오 비전 방식의 인식 모듈 4개가 머리 높이에 배치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부품 분류를 시작으로 2030년 조립 공정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머리와 내부 연산장치를 각각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공개했다.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나 인식 기술이 등장해도 본체 전체를 다시 설계하지 않고 머리만 바꿔 성능을 높일 수 있어, 로봇의 수명 주기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다.
아틀라스의 머리는 본체에서 쉽게 분리해 다른 로봇에 장착할 수 있으며, 머리 속 연산장치도 별도로 떼어낼 수 있다. 머리에는 카메라 센서 2개가 한 쌍을 이루는 스테레오 비전 방식의 인식 모듈 4개가 탑재됐다. 이 장치는 사람의 두 눈처럼 시각 정보를 조합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파악하도록 구성됐다.
머리는 전동식 아틀라스에서 새롭게 추가된 부위다. 이전 세대인 유압식 아틀라스는 공중제비 같은 고난도 동작을 시험하는 연구용 플랫폼이어서 가까운 지형을 확인하는 기능에 집중했고 별도 머리가 없었다. 사람 곁에서 일하도록 개발된 전동식 모델은 더 넓은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해 카메라 위치를 머리 높이까지 끌어올렸다.
테슬라와 피규어AI,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실제 공정에 들어간 로봇도 아직 좁고 반복적인 작업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는 단계다. 머리 모듈화는 본체를 분해하지 않고 연산장치와 부품을 교체해 정비 시간과 생산라인 이탈 시간을 줄이려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 HMGMA의 부품 분류용 서열 작업에 아틀라스를 먼저 투입하고, 운영 신뢰성을 검증한 뒤 2030년부터 부품 조립 공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