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맥북 선전에 애플 분기 매출 사상 최고…서비스는 기대 미달
핵심 요약
애플 3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아이폰과 맥북이 실적을 견인했지만 서비스 부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보다 낮아 향후 성장 둔화 우려를 낳았다.
애플이 2026 회계연도 3분기(4~6월)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과 맥북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09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86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29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억3000만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1.57달러에서 2.02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은 기대에 못 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문별로 보면 아이폰 매출은 54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해 전망치(538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맥북 매출은 103억5000만달러로 약 29% 급증하며 전망치(87억4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307억4000만달러로 12.1% 늘었지만 시장 예상(312억2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61억9000만달러로 5.9% 줄어 전망치(69억2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웨어러블 매출은 78억8000만달러로 전망치(78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정부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됐다. 주당순이익 중 11센트가 관세 환급분이며, 매출총이익률은 50.1%로 집계됐는데 회사는 이 중 2%포인트가 관세 환급 효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총이익률을 47.92%로 전망했었다. 중화권 매출은 188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96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케반 파레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 제약과 환율 변동 속에서도 훌륭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향후 전망에 쏠린다. 애플은 4분기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로 9~11%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2%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컨퍼런스 콜 중 메모리 공급 제한 우려로 5%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마지막 발표였다. 쿡 CEO는 애플의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