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판매 호조에도 서비스 부진…애플 시간외 주가 급락
핵심 요약
애플이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EPS와 매출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매출이 전망치를 밑돌아 시간외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아이폰 매출은 22% 증가한 543억달러로 호조를 보였으나, 서비스 매출은 307억달러에 그쳤고 운영 비용은 32% 급증했다. 투자자들은 서비스 부문 둔화와 비용 증가를 우려하며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다.
애플이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조정 주당순이익은 2.02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 수치에는 주당 11센트의 관세 환급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094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090억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54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37억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3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에서 기대한 314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이 기간 운영 비용이 1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애플이 주요 제품군의 판매 호조와 서비스 부문의 성장 둔화가 맞물린 가운데 나왔다. 아이폰의 선전은 신제품 수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지만, 서비스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운영 비용의 큰 폭 증가도 수익성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분기 실적에 관세 환급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하락한 것은 시장이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 둔화와 비용 증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아이폰 매출이 기대를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매출이 전망을 하회하면서 전체 실적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다. 향후 애플이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회복하고 비용 관리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