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유럽 소형차·중국 현지형으로 영토 넓힌다
핵심 요약
현대차가 3분기 유럽형 아이오닉 3와 중국형 아이오닉 V를 출시한다. 아이오닉 3는 내년 연간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아이오닉 V는 중국 기술 기업의 배터리·ADAS·LLM을 적용한다. 아이오닉 E 출시와 아이오닉 P 상표 등록으로 승용·상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유럽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3’와 중국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잇달아 출시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5·6·9에 권역별 수요와 산업 환경을 반영한 신차를 추가해 전기차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고,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반등을 모색한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해치백이다. 소형차인 B세그먼트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유럽을 겨냥한 현대차의 첫 전략형 모델로,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전기차이기도 하다. 연내 판매를 시작해 내년 연간 4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현지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과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아이오닉 V를 내놓는다. 이 차량에는 CATL 배터리와 모멘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바이두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적용되며 디자인과 기술 개발도 중국기술연구소가 주도했다. 금성의 영문명에서 이름을 가져온 V에 이어 지구를 뜻하는 ‘아이오닉 E’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판매를 모색한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7%로 8위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오닉의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덤프트럭과 버스, 화물차 등에 관한 ‘아이오닉 P’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현재 세단과 SUV 중심인 라인업을 상용차까지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