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예매 과열에 놀란 “일반관도 장점 구현”
핵심 요약
‘오디세이’ 아이맥스관 티켓이 최대 12만원에 등록되는 등 예매 과열과 암표 거래가 나타났다. 놀란 감독은 높은 화질과 몰입감을 위해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상영관에서도 고해상도 촬영의 장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오디세이’의 아이맥스 예매 경쟁이 암표 거래로 번진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일반 상영관에서도 작품의 장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티켓은 양도 플랫폼 티켓베이에 12만원으로 등록됐다.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인 일반 티켓 가격의 약 6배로, 일부 판매자가 선호 좌석에 웃돈을 붙인 사례다.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은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제작 과정과 상영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오디세이’는 상업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촬영에 사용된 필름은 총길이 약 640㎞에 이르며, 필름 제작에만 약 42억원이 들어갔다. 진행자 유재석은 아이맥스관 좌석이 빠르게 매진돼 예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에서 아이맥스 필름을 처음 도입한 뒤 높은 화질과 세밀한 표현을 이유로 이 방식을 이어왔다. 사람의 눈에 가까운 색감과 디테일을 담고 관객에게 냄새와 맛, 감촉까지 느끼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도 예매 과열이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의 유일한 아이맥스 70㎜ 상영관인 AMC 링컨스퀘어13 티켓이 암표 시장에서 정가의 수십 배에 거래됐다.
다만 놀란 감독은 아이맥스관 관람이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본을 압도적인 해상도로 촬영했기 때문에 일반관에서도 아이맥스 촬영이 지닌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취지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신들의 분노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다. 지난 5일 개봉했으며 13일 기준 누적 관객 261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