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착오 속 홈 질주, 보스턴 득점 인정
핵심 요약
토론토가 보스턴을 2-1로 꺾은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착오가 얽힌 득점이 발생했다. 보스턴의 시글러는 태그업하지 않았지만 1루 어필 아웃 전에 홈을 밟아 득점을 인정받았다. 토론토가 3루 미태그를 어필하지 않으면서 타임 플레이와 명백한 제4아웃 규칙이 적용됐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웃카운트 착오로 태그업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득점을 인정받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1일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보스턴을 2-1로 꺾었다. 승부는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지만, 7회초 발생한 이른바 ‘명백한 제4아웃’ 상황을 정리하는 데 16분이 걸렸다.
보스턴은 0-2로 뒤진 7회초 앤서니 시글러와 코너 웡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닉 소가드의 타구를 잡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루로 던져 웡을 포스 아웃시켰지만, 전광판에는 병살타로 잘못 표시됐다. 실제 상황은 1사 1, 3루였고 소가드도 1루에 남았으나, 시글러를 비롯한 일부 선수는 아웃카운트를 2개로 받아들였다.
이어 세단 라파엘라가 중견수 뜬공을 치자 시글러는 공이 잡히기 전부터 홈으로 달렸다. 중견수 브렛 베이트먼은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해 귀루하지 않은 소가드를 아웃시켰고, 토론토 선수들은 이닝이 끝난 것으로 판단해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후 심판진은 채드 트레이시 보스턴 감독대행,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과 상황을 논의한 뒤 뉴욕의 비디오판독팀과 득점 여부를 확인했다.
판정의 기준은 포스 플레이가 아닌 타임 플레이였다. 시글러가 소가드의 1루 아웃보다 먼저 홈을 통과했고, 토론토가 시글러의 3루 미태그를 어필하지 않아 득점이 유효해졌다. MLB 규칙 5.09(c)(4)는 이닝 종료 과정에서 어필 플레이가 발생하면 해당 어필의 판정을 아웃 결정에 우선 적용한다. 토론토가 1루 대신 3루에서 어필했다면 득점은 취소될 수 있었다. 같은 유형의 최근 사례는 2022년 6월 30일 피츠버그-워싱턴전과 2009년 4월 12일 다저스-애리조나전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