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주총 합병 승인…12월 통합 항공사 출범
핵심 요약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가 대한항공과의 합병안을 99.3%의 찬성률로 승인했다. 통합 대한항공은 12월 17일 출범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해산한다. 마일리지와 기업문화의 안정적인 통합이 출범 전후의 핵심 과제로 남았다.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이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전체 주주의 81.9%가 참석한 가운데 99.3%가 찬성해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위한 핵심 절차가 마무리됐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공식 출범하며,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해산한다.
합병 비율은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로 정해졌다. 대한항공은 합병을 위해 신주 약 2천34만 주를 발행하고 2027년 1월 4일 상장할 예정이다. 양사는 마일리지 제도 통합 등 남은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 권익 보호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업결합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2020년 11월 시작됐으며, 이후 국내외 경쟁 당국의 심사를 거쳤다. 연말 통합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항공기 230대 이상과 약 2만8천 명의 임직원을 갖추고 세계 120여 개 도시를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로 재편된다. 연간 매출은 23조 원, 약 16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항공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항공사 그룹 가운데 하나로 올라서며 한국의 글로벌 항공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로 남아 시장 지배력이 커지게 된다. 다만 서로 다른 기업문화를 결합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대한항공 회장은 지난해 3월 창립 56주년 행사에서 단기간에 조직문화를 하나로 만들기 어렵다며, 양사 임직원의 정서와 가치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도 모든 임직원이 통합 항공사의 안정적인 출범과 남은 절차의 원활한 마무리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