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성장 탄력 받은 크록스, 연초 대비 60% 급등
핵심 요약
크록스 주가는 아시아 시장 성장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85달러에서 136달러로 올랐다. 2분기 매출은 11억79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됐다. 해외 성장 기대가 크지만 헤이듀드 부진과 관세·소송 위험은 계속 점검해야 한다.
나스닥 상장사 크록스의 주가는 올해 85달러에서 136달러로 약 60% 상승했고, 연중 저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소비재 종목 가운데 두드러진 흐름이다. 중국·인도·일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미국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11억7900만달러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크록스 브랜드 매출은 처음 10억달러를 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7.6% 증가한 4.55달러였다. 회사는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을 13.70~14.00달러로 높였다. 해외에서 연간 최대 2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며 2분기에만 단일 브랜드 매장과 키오스크 약 160개를 신설했다.
크록스는 2002년 기능성 폼 신발로 출발해 2006년 나스닥에 입성했지만 금융위기와 재고 부담으로 주가가 1달러 아래까지 추락했다. 신발 구멍에 꽂는 장식인 지비츠, 제품군 축소와 부실 매장 정리, 10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가 회복의 발판이 됐다. 팬데믹 이후 수요가 급증했으나 2022년 25억달러에 인수한 헤이듀드의 부진으로 2025년 2분기 7억3700만달러를 손상 처리했다.
해외 매출은 2023년 13억8900만달러에서 2025년 17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중국에서는 팝마트 협업과 현지 전용 발레플랫, 일본에서는 지비츠를 활용한 개인화 수요, 인도에서는 우기에 적합한 기능성과 현지 스타 마케팅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약 10배로 신발 업종 평균 18배보다 낮지만, 해외 유행의 지속성, 헤이듀드 회복 여부, 미국 관세와 도매 재고 관련 집단소송은 남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