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BMS 합병설 일단락
핵심 요약
아스트라제네카와 BMS 사이에 현재 진행 중인 합병 논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병설이 불거진 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9% 급락했고 주요 주주들도 반대 의견을 냈다. 합병 가능성이 일단락되자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영국 증시에서 2.5% 상승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합병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사안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5일 현지시간 현재 두 회사 사이에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당초부터 합병이 예정된 사안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논의가 이어졌다는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기업가치 4000억달러, 한화 약 570조원 규모의 대형 제약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합병 가능성이 알려진 뒤 아스트라제네카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사 주가는 3일 하루 동안 9% 떨어져 2020년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주주들은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주주인 유니언인베스트먼트의 마커스 맨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우량 기업이 불필요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MS와의 결합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실질적인 타당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주주인 자산운용사 JM 핀의 루시 쿠츠 투자 책임자는 합병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미국 시장 내 입지와 매출 확대 시점을 일부 앞당기는 정도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이런 효과만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합병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5일 영국 증시에서 2.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