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비트코인, 적자 속 채굴량·보유고 확대
핵심 요약
아메리칸비트코인은 2분기 5,72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분기 비트코인 채굴량은 역대 최대인 932개였고 준비금은 8,002개로 증가했다. 회사는 주가가 고점 대비 약 95% 하락한 상황에서도 채굴 인프라와 주당 보유량 확대에 집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세운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이 올해 2분기 5,720만달러(약 80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순손실 8,200만달러보다는 손실 규모를 줄였고, 분기 채굴량은 역대 최대인 932개로 늘렸다. 6월 말 비트코인 준비금도 8,002개에 도달했다.
2분기 매출은 6,700만달러로 직전 분기 6,200만달러보다 증가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이 석 달 동안 약 14% 하락하면서 7,120만달러의 비현금성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5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9월 나스닥 상장 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95% 떨어졌으며, 지난 7월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15대 1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실적 발표일 종가는 전장보다 약 6% 오른 5.85달러였다.
ABTC는 약 9만대의 채굴기와 28.1엑사해시(EH/s)의 해시레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채굴 효율은 대당 16.0J/TH 수준이다. 비트코인 한 개의 생산 원가는 약 3만6,500달러이고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약 11%다. 2분기 생산량은 1분기 817개보다 14% 증가했다. 준비금 역시 1분기 말 7,021개에서 14% 늘어 회사 설립 15개월 만에 8,000개를 넘어섰다.
에릭 트럼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디지털자산재무기업과 달리 ABTC는 시장가의 절반가량인 원가로 직접 생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 호 최고경영자도 회사를 비트코인을 쌓아두는 재무기업이 아닌 대규모 채굴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규정했다. 회사는 인공지능 사업으로 방향을 넓히지 않고 채굴 설비의 경쟁력과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ABTC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함께 트럼프 가문이 관여한 가상자산 사업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사업 수익은 최소 14억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