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훈풍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애플은 급락
핵심 요약
31일 뉴욕 증시가 아마존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은 분기 매출 2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고, MS도 클라우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로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도 하락했다.
3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2.09포인트(0.70%) 오른 7489.7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오른 2만5373.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아마존 주가는 15.3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 2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관련 우려가 완화되며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사업 부문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3% 늘어 2022년 초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날 주가가 15% 급등했으며, 이날도 3.02% 추가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망 제약이 성장을 제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7.35% 급락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아이폰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전날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3.54% 하락 마감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주 실적 시즌에서 클라우드 사업 강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다만 애플의 공급망 리스크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향후 기술주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성장세가 지속될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소비자 수요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