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훈풍에 뉴욕증시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복귀
핵심 요약
아마존의 호실적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나흘 만에 되찾았다. 애플은 공급망 우려로 급락하며 주요 기술주 중 홀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S&P500지수는 52.09포인트(0.70%) 상승한 7489.7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오른 2만5373.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증시를 이끈 주역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15.32% 급등했다. 엔비디아도 2.93% 오른 200.75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4조8600억달러를 기록, 애플을 제치고 나흘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애플은 주요 기술기업 가운데 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7.35% 급락한 308.91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약 4조5400억달러로 줄었다. 애플이 실적 발표에서 7∼9월 공급망 제약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아이폰 생산 비용이 늘고,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져 매도세가 커졌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3대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된 가운데, 공급망 부담이 부각된 애플에만 실망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가 흐름은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