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호조에 AI 투자 우려 완화…나스닥 1% 상승 마감
핵심 요약
뉴욕증시가 아마존의 분기 매출 2000억달러 돌파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애플은 공급 차질 경고로 7% 급락했고, 연준 인사 3명은 금리 인상을 공개 촉구했다. AI 투자 우려가 완화되며 나스닥은 1% 올랐다.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S&P500지수는 52.09포인트(0.70%) 상승한 7489.7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1.68포인트(1.00%) 오른 2만5373.8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7% 올랐지만,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대비로는 여전히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2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고 밝혔고, 주가는 15.32% 급등했다. 이틀 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에 이은 아마존의 선전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과도한 지출이라는 시장의 의구심을 크게 완화했다. MS 주가는 전날 1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02% 상승했다. 롱보우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CEO는 아마존의 투자가 '문샷 프로젝트'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앤디 재시 CEO가 이번 실적으로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애플은 전날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급 제약이 향후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하면서 주가가 7.35% 급락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3명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로 낮추기 위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공개 촉구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래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각각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률이 5년 넘게 목표를 웃돌고 있다며 빠른 대응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5.4bp 오른 4.28%를 기록했고,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5%로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 82%보다 낮지만 전날 63%보다는 소폭 높아진 수준이다. 전력반도체 업체 모놀리식파워시스템스는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8.4% 올랐고,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는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으로 16.7% 급락했다. 이달 S&P500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3.2% 하락했지만 다우지수는 0.3%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