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서프라이즈에 뉴욕증시 강세…애플은 전망 실패로 급락
핵심 요약
아마존 호실적으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재탈환했다. 애플은 부진한 전망으로 7.35% 급락했고,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아마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오른 5만 2485.03, S&P500지수는 0.70% 상승한 7489.72, 나스닥종합지수는 1.00% 뛴 2만 5373.85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15.3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엔비디아도 2.93% 올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아마존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75달러, 매출이 2006억 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82달러, 1964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월가 예상치 31%를 상회했다. 자본지출은 늘고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했지만,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수익 구조 확립에 주목했다. 반면 애플은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 성장률을 9~11%로 제시해 3분기 16~17%보다 낮춰 잡으면서 7.35% 급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3.02%), 알파벳(6.73%), 메타(3.28%), 테슬라(0.76%)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스페이스X는 3.41%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3.54%), 마이크론(-5.90%), AMD(-1.90%), ASML(-1.36%), 인텔(-1.02%), 샌디스크(-5.09%)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0.07% 올랐다. 코인베이스는 3개 분기 연속 적자로 주당 순손실 1.36달러를 기록하며 10.59% 폭락했다.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당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2% 오른 배럴당 90.12달러, WTI 선물은 1.3% 상승한 배럴당 84.67달러로 마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호위를 받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면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아마존과 애플의 상반된 실적이 기술주 방향성을 가르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과 국제 유가 변동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