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분기 매출 2000억 달러 첫 돌파…AI 투자 확대
핵심 요약
아마존이 2분기 매출 2006억 달러로 사상 첫 2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AWS 영업이익이 64% 급증했다.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2200억 달러로 늘렸고, 4대 빅테크의 2분기 투자는 87% 증가했다. AI 투자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며, 애플은 메모리 부족으로 성장 전망이 약화됐다.
아마존이 올해 2분기 매출 200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274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5.75달러로 월가 예상치의 3배를 넘어섰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약 10% 상승했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있었다.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6억 2100만 달러로 64% 급증했다. AWS는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AI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 증가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아마존은 이에 힘입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 늘린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4대 하이퍼스케일러(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2분기 자본지출 합계는 165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급증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만 542억 달러를 투자해 구글(449억 달러), MS(358억 달러), 메타(301억 달러)를 모두 앞질렀다. 2023년 초 이후 이들 4개사의 누적 설비투자는 1조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연간 투자 규모는 최대 74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몇 년이 지나면 매출 증가율이 자본지출 증가율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리시 잘루리아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설비투자 증가세가 끝날 조짐은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메모리 가격 인상과 수급 부족으로 4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아, 빅테크의 AI 투자 경쟁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