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기업카드, US뱅크·마스터카드 체제로
핵심 요약
아마존이 아멕스와의 기업용 제휴카드 협력을 종료하고 US뱅크·마스터카드 체제로 전환한다. 새 카드는 이용액 상위 3개 지출 영역에 2% 할인을 적용해 사업자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다. 연 매출 600억 달러를 넘어선 아마존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카드 적용 범위도 외부 사업 지출로 확대된다.
아마존이 약 8년간 이어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기업용 제휴카드 협력을 끝내고 US뱅크·마스터카드 체제로 전환한다. 제휴 변경의 초점은 아마존에서 발생하는 구매뿐 아니라 기업 고객의 외부 사업비 지출까지 카드 혜택으로 폭넓게 포괄하는 데 맞춰졌다. 기존 제휴카드의 발급과 결제 네트워크를 모두 담당했던 아멕스와의 협업은 오는 14일 종료된다.
새 체계에서는 미국 US뱅크가 카드를 발급하고 마스터카드가 결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프라임 회원용 ‘아마존 프라임 비즈니스 카드’와 일반 회원용 ‘아마존 비즈니스 카드’를 출시했다. 아멕스와 아마존의 제휴가 완전히 끝나면 기존 카드 고객에게는 대체 카드가 발급될 예정이다. 아마존과 아멕스는 2018년부터 중소기업용 신용카드 시장에서 협력해 왔다.
혜택 구조도 사업자의 실제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달라졌다. 아멕스가 발급한 기존 카드는 아마존 밖에서 식당·주유·무선통신 결제에만 2% 할인을 적용했다. 새 제휴카드는 카드 이용액이 많은 상위 3개 지출 영역에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분야를 카드사가 미리 제한하지 않고, 각 사업자의 지출 비중에 따라 혜택이 적용되도록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아마존의 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미국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아마존 비즈니스는 연간 사업 매출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업 고객 기반이 커지면서 카드의 역할도 아마존 내부 구매 지원에서 외부 사업 지출 관리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발급사와 결제망을 분리한 새 제휴 구조를 바탕으로 아마존 비즈니스 고객의 전반적인 지출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카드 서비스가 진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