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분기 깜짝 실적에 시간외 주가 급등…AI 투자 확대에도 선방
핵심 요약
아마존 2분기 EPS 5.75달러, 매출 2010억달러로 시장 예상 상회. AWS 성장률 37%로 기대치 웃돌고 광고 매출도 호조. 자본지출 가이던스 2200억달러로 상향했지만 시간외 주가 10% 가까이 급등.
아마존이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한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로 전년 동기 1.68달러와 애널리스트 전망치 1.82달러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고, 매출액은 2010억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시장 전망치 1970억달러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422억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31% 성장률을 앞질렀고 영업이익률도 39%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광고 매출도 198억달러로 전망치 194억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 급증에는 아마존이 보유한 AI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가 급등하며 비영업 부문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올 2분기 자본지출은 540억달러로 전년 동기 321억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이는 영업현금흐름 88억달러를 크게 웃돌아 2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부족한 현금을 신규 차입으로 충당해 올 상반기 장기부채가 630억달러 증가했으며, 7월에는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6월에는 175억달러 규모의 대출 한도도 확보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주요 이유로 꼽으며 "2200억달러를 투자해도 2026년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이라며 2027년까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WS 계약잔고는 496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알파벳과 메타가 자본지출 확대에 주가가 급락한 것과 달리 아마존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을 밑돌았음에도 시간외에서 강세를 보이며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