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탄, 비유럽 심판 최초 UEFA 슈퍼컵 관장
핵심 요약
오마르 아르탄이 비유럽 출신 최초로 UEFA 슈퍼컵 주심을 맡는다. 미국 입국이 거부돼 소말리아 최초의 월드컵 본선 심판 기회는 무산됐다. 아르탄은 PSG와 애스턴 빌라의 2026년 슈퍼컵을 관장한다.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주심이 비유럽 심판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관장한다. 아르탄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파리생제르맹(PSG)과 애스턴 빌라의 2026년 슈퍼컵에서 주심을 맡는다. 미국 입국 거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한 뒤 받은 새로운 기회다.
아르탄은 경기 이틀 전인 11일 오스트리아에 도착했고, 12일에는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 적응에 나섰다. 이번 슈퍼컵은 직전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팀들이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PSG는 지난 시즌 UCL 2연패를 이뤘고, 애스턴 빌라는 UEL 우승으로 1982년 유러피언컵 제패 이후 44년 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차지했다.
아르탄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둔 6월 9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11시간 동안 심문받은 뒤 구금됐으며, 테러 조직 용의자들과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이 거부됐다. 그는 테러 조직 연루 의혹을 부인했지만 결국 월드컵 심판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튀르키예를 거쳐 10일 소말리아로 돌아갔다.
2025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국적 심판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휘슬을 잡을 예정이었으나 입국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에게 대회 참가 수당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고, UEFA는 슈퍼컵 주심으로 초청했다. 월드컵 무대는 놓쳤지만 유럽 클럽대항전의 우승팀들이 맞붙는 경기에서 비유럽 출신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