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월드컵 결승 진출팀 후원으로 북미 시장 공략 가속
핵심 요약
아디다스가 2026 월드컵 특수로 유니폼과 축구공 판매가 급증하며 17억 달러 이상 매출을 전망한다. 결승 진출팀과 에이스 선수 후원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영진 교체 등 변화를 추진 중이다. 굴덴 CEO는 장기적 관점에서 나이키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2022년 대회보다 유니폼 판매량이 4배, 축구공 판매량이 2배 증가했으며, 17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모두 후원하고 있어 큰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에이스인 라민 야말과 리오넬 메시도 아디다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경기 공인구에도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비에른 굴덴 아디다스 최고경영자는 “이보다 더 완벽한 각본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디다스는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에 크게 뒤처져 있다. 지난 회계연도 북미 매출은 55억 달러(약 8조2000억원)로, 나이키의 205억 달러(약 30조5000억원)와 큰 차이를 보였다. 굴덴 CEO는 “미국에서는 나이키가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며 “더 미국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미 사업부 핵심 경영진을 유럽인에서 미국인으로 교체했으며, 농구와 미식축구 시장에 투자하고 지역 스포츠 매장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굴덴 CEO는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를 따라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나이키가 유통 문제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