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비만 여성, 성인기 출산 가능성 감소
핵심 요약
6세 이후 비만 상태를 보인 여성은 성인기 출산 가능성이 최대 42% 낮게 나타났다. 과체중 여성도 연령대에 따라 출산 확률이 9~26% 감소했다. 연구진은 가족계획 이전부터 아동기 체중과 생식 건강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6세 이후 비만 상태를 보이면 성인이 된 뒤 출산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이 1950년부터 1989년까지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여성 6만86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동기 체중 상태와 가임력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6세 이후 비만 판정을 받은 여성은 비만하지 않았던 여성보다 25~29세에 출산할 확률이 22% 낮았고, 30~34세에는 감소 폭이 42%로 커졌다. 과체중이었던 여성도 같은 연령대에서 출산 확률이 각각 9%와 26% 감소했다. 6세 이후 체중이 늘어난 여성이 30대 중반까지 가정을 꾸릴 가능성 역시 최대 42% 낮게 나타났다.
논문 주 저자인 도르테 페데르센 박사는 6세 무렵부터 바람직하지 않은 체질량지수 패턴을 보인 경우 20대 중반 이후 불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불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 연령에 과체중과 비만의 영향이 더해질 수 있으며, 난자 질 저하와 호르몬 장애 등이 관련 요인으로 제시됐다.
유럽에서는 학령기 여아 3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돼 성인기 생식 건강에 미칠 영향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진은 비만에 따른 가임력 약화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될 수 있는 만큼 비자발적 불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니퍼 베이커 박사는 아동기 체중과 질병의 관계를 이해하면 가족계획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생식 건강을 지원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