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유조선 무단 승선 사건에 한국 군함 출동
핵심 요약
아덴만에서 화학 운반선 '아사나'호에 무단 승선 사건 발생. 영국 해상보안업체는 소말리아 해적 소행으로 추정, 한국 군함이 출동했다. 중동 해상 안보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의 세부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 앞바다 아덴만을 항해 중이던 유조선에 무단 승선 사건이 발생해 한국 군함으로 추정되는 전력이 긴급 출동했다. 17일 오전 11시쯤 예멘 항구도시 알무칼라에서 약 120km 떨어진 해상에서 화학 운반선 '아사나'호에 허가받지 않은 인원이 승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앰브리는 승선 세력을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하며, 해당 유조선에는 민간 무장보안팀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앰브리는 또 선박이 발신한 조난 신호에 대응해 한국 군함이 사건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 중인 한국 해군 전력은 청해부대 48진 왕건함인 만큼 해당 함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 속에 중동 주요 해상교통로를 둘러싼 안보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이란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고, 홍해에서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 활동까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중동 해상교통망 전반이 새로운 불안 요인에 직면했다.
한국 군함의 실제 현장 도착 여부와 승선 세력의 정확한 신원, 인질 발생 여부 등은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며,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