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결박해 중상 입힌 남편 구속
핵심 요약
아내를 결박해 감금하고 달군 공구로 중상을 입힌 남편이 구속됐다. 법원은 중감금치상 혐의를 받는 남편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외도 의심 가능성을 포함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내를 화장실에 가두고 달군 공구로 폭행해 중상을 입힌 남편 전모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중감금치상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핵심 증거물을 확보하고 전씨의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의 주거지에서 아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화장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케이블타이와 휴대전화 충전선 등을 이용해 아내의 양손을 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가스레인지 등으로 공구를 달군 뒤 아내의 얼굴과 허벅지 등 여러 신체 부위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정황도 확인됐다.
사건은 집에 돌아온 자녀가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씨를 곧바로 체포했다. 당시 전씨는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지목된 케이블타이와 공구 등을 압수해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전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끝에 폭행과 감금에 이르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은 전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범행 전후의 행적과 구체적인 동기, 감금 및 폭행이 진행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가 중상을 입게 된 과정과 압수한 물품이 범행에 사용된 구체적인 방식도 수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