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결박·가열 공구 상해 혐의 남편 구속
핵심 요약
아내를 결박해 감금하고 가열한 공구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남편이 구속됐다. 법원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도주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결박 도구와 공구를 압수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주거지 화장실에 감금하고 불에 달군 공구로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남편 전모씨가 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중감금치상 혐의로 청구된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자택에서 가열한 공구를 이용해 아내의 얼굴과 허벅지 등에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케이블타이와 휴대전화 충전선 등으로 아내의 두 손을 묶은 뒤 화장실에 가둔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전씨의 자녀가 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전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끝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피해자를 결박하는 데 쓰인 케이블타이와 범행에 사용된 공구 등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법원이 도주 우려를 구속 사유로 인정하면서 전씨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압수한 물품과 현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범행이 이뤄진 구체적인 과정과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의 얼굴과 허벅지 등에 가해진 상해와 화장실 감금 경위도 중감금치상 혐의에 대한 후속 수사의 핵심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