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프리미엄·전기차 전략에 2분기 수익성 확대
핵심 요약
쏘카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210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각각 23%, 271% 증가했다. 전기차 가격 안정화와 블랙라벨 등 서비스 확대가 신규 고객과 차량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AI·풀스택 모빌리티·자율주행 전략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본격화한다.
쏘카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10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71% 늘었다.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1152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투자와 운영 효율화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변동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이용 가격의 변동 폭을 낮추고, 테슬라 FSD를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라벨’을 선보인 점이 신규 수요 확보에 힘을 보탰다. 서비스 확대는 카셰어링 이용 시간과 차량 가동률, 신규 고객 유입 증가로 연결됐다. 지난 2월에는 제주행 항공편 결항 시 결제액을 전액 환불하고 제주발 항공편 지연 시 차량 이용 시간을 무료로 연장하는 항공기 지연·결항 케어 서비스도 도입했다.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도 사업 다각화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3억원으로 24% 증가했으며, 분기 거래액은 27% 늘어난 2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 거래가 발생한 주차장은 4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사전예매를 포함한 상품 확장이 성장을 이끌었고, 하반기에는 제휴 주차장과 상품 구성을 늘리는 동시에 앱 편의성 개선을 추진한다.
쏘카는 하반기 ‘쏘카 더 넥스트’ 전략의 핵심인 AI, 풀스택 모빌리티, 자율주행 사업을 구체화한다.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간접비를 15% 줄이고 인력당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생성형 AI 검색엔진 연계로 내외국인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면허 취득부터 은퇴 이후까지 아우르는 차량 수요를 겨냥해 카셰어링·구독·중고차 매각의 자산 회전 구조도 강화한다. 에이펙스모빌리티는 쏘카의 650억원 유상증자를 포함해 7월 말 자본 1500억원을 확보했으며, 주행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연내 풀센서킷 차량 운행을 준비한다. 쏘카는 자사주 매입분 전액 소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도 하반기 중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