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금리 하락에도 USDC 확대로 실적 방어
핵심 요약
써클은 USDC 유통량 증가로 준비금 운용수익률 하락을 상쇄하며 2분기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용 효율화로 실질 매출과 마진이 개선됐고 결제·토큰화 인프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픈 USD의 경쟁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사업 구조와 규제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 7억달러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 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8% 증가한 규모다. 준비금 운용수익률이 낮아졌지만 평균 USDC 유통량이 733억달러로 20% 늘면서 금리 하락의 영향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
준비금 운용수익은 6억7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고, 기타 매출은 3400만달러로 41% 증가했다. 준비금 운용수익률은 3.48%로 0.66%포인트 하락했다. 유통비용을 제외한 실질 매출은 2억8900만달러로 15% 늘었으며, 관련 마진도 41.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48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기업공개 과정의 대규모 주식보상비용이 사라진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써클은 USDC와 결제 네트워크 CPN, 기관용 블록체인 플랫폼 Arc를 3대 사업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USDC의 활용 범위는 파생상품과 실물자산 토큰화, 예측시장, 기관 간 결제와 담보 거래로 넓어지고 있다. CPN은 금융기관을 연결해 국경 간 송금과 기업 간 결제를 지원하며, Arc는 토큰화 자산의 발행부터 결제·담보·정산까지 통합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지난달 공개된 오픈 USD 프로젝트는 경쟁 구도의 변수로 꼽힌다. 준비금 운용수익을 유통사와 나누는 방식이 현실화되면 써클의 수익 모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발행 주체와 라이선스 취득 방식, 준비자산 운용·수탁기관이 공개되지 않았고 일부 기업은 참여 사실을 부인했다. 수익 배분이 우회적 이자 지급으로 해석될 규제 가능성도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미국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시장 확대의 수혜가 써클에 집중될 여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