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자산권 공방 격화…시그마체인 강경 대응
핵심 요약
시그마체인이 싸이월드 자산 인수의 적법성을 강조하며 허위 주장과 영업 방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는 양도 권한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도메인 확보 문제를 제기했다. 시그마체인은 데이터 복원과 기술 검증을 마친 뒤 서비스 개방 로드맵과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그마체인은 지난달 싸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넘겨받은 싸이월드 자산의 인수 절차가 적법하게 완료됐으며, 이를 무효로 보는 주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13일 밝혔다. 법률 검토를 거쳐 거래를 마쳤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영업을 방해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려 서비스 재개를 늦추는 행위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인수 대상에는 싸이월드 상표권과 데이터,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제반 권리가 포함됐다. 시그마체인은 거래에 앞서 사진 파일 약 170억장, 음원 파일 약 5억1000만개, 동영상 파일 약 1억개와 회원 3200만명의 데이터를 실사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직책을 맡았던 개인의 채권·채무나 법인 사이의 기존 분쟁은 현재 회사가 행사하는 자산권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공방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3.0 기자간담회’에서 불거졌다.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이자 베타랩스 대표는 현장을 찾아 싸이커뮤니케이션즈에 도메인과 사업권을 양도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수 과정에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지 않았고, 시그마체인이 ‘cyworld.co.kr’은 확보했지만 법적 분쟁 중인 ‘.com’ 도메인은 얻지 못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시그마체인은 김 전 대표의 발언을 인수의 적법성과 무관한 악의적 허위 주장으로 규정하고, 거래의 본질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곽진영 대표는 장기간 서비스 부활을 기다린 이용자들에게 분쟁 소식으로 우려를 끼친 데 유감을 표하면서 양사의 신뢰와 서비스 완성도, 기술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 복원과 기술 검증을 마치면 서비스 개방 로드맵과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