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통 식품 3종서 미허가 약물 검출
핵심 요약
싱가포르에서 판매된 식품 3종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활력 증진용 꿀에서는 타다라필, 보리 새싹 분말에서는 센노사이드, 건강 보조제에서는 덱사메타손이 확인됐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판매 중단과 온라인 게시물 삭제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에서 온라인으로 유통된 액상 꿀과 보리 새싹 분말, 건강 보조제 등 식품 3종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남성 활력 증진용으로 홍보된 말레이시아산 ‘B 솔루션 허니’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에 쓰이는 처방약 성분 타다라필이 확인됐다. 싱가포르 식품청은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즉시 중단시키고 판매 사이트에서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조치했다.
‘B 솔루션 허니’는 한 상자에 10봉이 든 제품으로, 5~7일마다 한 포를 물과 함께 먹으면 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방식으로 판매됐다. 검출된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두통, 편두통, 부정맥, 통증을 동반한 지속성 발기 등 중대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있거나 질산염 성분의 심장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섭취하면 치명적인 저혈압에 빠질 위험도 있다.
대만산 식물성 음료 믹스인 보리 새싹 분말에서는 변비 완화제 성분인 센노사이드가 나왔다. 이 성분은 복통과 경련, 설사뿐 아니라 혈중 칼륨 감소에 따른 근육 약화나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 복용하면 탈수와 장 근육의 과도한 이완으로 배변 횟수가 줄거나 만성 변비 등 장 운동 저하가 생길 수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에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나머지 말레이시아산 건강 보조제에서는 합성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검출됐다. 덱사메타손은 시야 흐림, 과도한 모발 성장, 생리 불순, 여드름, 두통, 쿠싱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고, 과다 복용하면 환각과 전해질·체액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품청은 소비자에게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피하고, 구매 전에 제품 관련 정보를 충분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