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접대가 남긴 2012년 A매치 공정성 논란
핵심 요약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사실이 드러나며 쿠웨이트전과 오만전 판정이 다시 검토됐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2-0으로 이겼으며 승패를 뒤집은 결정적 오심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적절한 접대 자체가 경기 공정성과 정당한 승리의 신뢰를 훼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성 접대를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2012년 쿠웨이트전과 2011년 오만전의 판정도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기 기록과 영상을 검토한 결과, 두 경기에서 승패를 바꿀 정도로 노골적이거나 결정적인 편파 판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2012년 2월 29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한국은 후반 20분 이동국과 후반 26분 이근호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011년 9월 22일 치른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오만전도 전반 24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과 후반 29분 김보경의 추가골로 2-0 완승했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전력 우위를 토대로 주도권을 잡았고, 흐름을 인위적으로 뒤집은 결정적 오심은 나타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 동안 외국인 심판들에게 모두 7차례 성 접대를 제공했다. 쿠웨이트전 당일 새벽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안마시술소에서 법인카드로 50만 원이 결제됐고, 오만전 직후에는 창원의 한 안마업소에서 76만 원이 지출됐다. 당시 협회 직원은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지출을 심판 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경기 결과를 뒤바꾼 판정은 찾기 어려웠지만, 애매한 볼 경합이나 파울 상황에서 주심의 기준이 홈팀인 한국에 다소 관대했을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국제경기를 관장한 심판진과 감독관이 개최국 협회의 접대를 받은 행위 자체가 경기 공정성과 판정 신뢰를 훼손했다. 팬들은 실력으로 거둔 승리마저 의심받게 됐다며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