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 위한 걷기, 아침과 저녁 중 언제가 유리할까
핵심 요약
아침 산책은 생체리듬을 맞추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들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저녁 산책은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직장인에게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생활에 맞는 시간을 선택해 꾸준히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장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의 최적 시간을 두고 아침과 저녁 산책의 장단점이 비교되고 있다.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 겔브먼 박사는 아침 햇빛을 받으며 걷는 것이 생체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밤잠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마이애미 심장혈관연구소의 세르지우 다라반트 박사는 저녁 산책이 식후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침 산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체시계를 안정화한다는 점이다. 겔브먼 박사는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을 통해 아침 햇빛이 생체리듬을 조절해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다라반트 박사는 아침에 운동을 먼저 끝내면 하루 일정에 밀려 운동을 거르는 일이 줄어들고, 에너지와 기분을 끌어올리며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아침 시간대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들이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비만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저녁 산책은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유리하다. 다라반트 박사는 퇴근 후 걷기가 스트레스를 풀고 몸을 움직일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식사 직후 가벼운 운동은 식전 운동이나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혈당 상승을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늦은 밤 너무 강도 높은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잠자기 직전에는 강도를 낮추거나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최고의 시간은 없다며, 자신의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다라반트 박사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꾸준히 걷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겔브먼 박사는 하루 중 언제든 걷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 시기에는 해가 뜬 직후나 해가 진 뒤 기온이 내려간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같은 기온이라도 몸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무리하지 말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며 어지럽거나 숨이 차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