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웃도는 전기·전자, 주가 간극 좁힐까
핵심 요약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이 15.88% 오르며 낙폭 과대 반등을 주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최근 한 달 23.90% 하락했지만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2% 낮아지는 데 그쳤다.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개선되는 실적 전망의 간극이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코스닥이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하면서 다음 투자처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 부상하고 있다. 11일 집계된 최근 일주일간인 4~10일 코스닥 상승률은 15.88%로, 같은 기간 0.67% 오른 코스피와 15%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자 조정 폭이 컸던 코스닥에서 강한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반등 국면이 지나면 실적이 주가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금리의 추가 상승 부담은 줄었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금리 방향에 대한 주가 반응이 마무리된 뒤에는 높은 금리 수준이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실적 전망이 뚜렷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주가와 실적 전망의 간극이 두드러진 곳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이다. 이 업종은 4~10일 3.51% 하락했고 최근 한 달 수익률도 -23.90%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5.73%보다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62% 낮아지는 데 그쳤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주가는 16.48% 떨어졌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15.49% 높아졌다.
지난 6~7월 전기·전자 업종의 급락에는 실제 실적 악화보다 IT 수요 둔화 우려와 빅테크의 투자 축소 가능성이 먼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업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인공지능 서버용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과 수익성도 개선됐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상승하는 실적 추정치 사이의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8월 들어 주가에도 점진적인 반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