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한국전력 장중 6%까지 밀려
핵심 요약
한국전력 주가가 13일 장중 한때 6.06%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천28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3.9% 밑돌았다. 증권사들은 연료비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하반기 원전 이용률 회복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국전력 주가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전 10시 12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8% 내린 3만3천650원에 거래됐다. 전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흐름이다.
주가는 전장보다 3.10% 낮은 3만4천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 직후 3만3천300원까지 떨어져 한때 낙폭이 6.06%로 확대됐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제이피모건도 이름을 올렸다.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5%대 하락 구간에서 움직였다.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천28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조106억원과 비교하면 43.9%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21조9천189억원으로 0.1% 줄었고, 순이익은 2천775억원으로 76.4% 급감했다. 원전 예방정비로 이용률이 낮아진 가운데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이 늘었고, 중동 사태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3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낮췄다.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73% 감소한 1조3천억원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삼성증권도 3분기 전력도매가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3천원에서 5만2천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원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전력도매가격도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할 수 있어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왔다.